탈모란?

탈모란?
탈모는 과거에 일부 중년 남성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로운 노화의 현상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근래에 나타나는 탈모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심각한 질병으로써 자리잡고 있습니다. 

  머리카락, 머리털이라고도 하는 모발은 모낭에서 자라나 생장기(2~5년)에 자라나, 퇴행기(약 3~5주)에 약화되어 빠지고, 휴지기(3~4개월)를 지나 다시 새로 자라는(재생장기, 재싱기) 발모와 탈모의 일정한 과정을 반복하게 되고, 이를 털의 생장주기 또는 모주기라고 합니다.

남성형 탈모증 
 
  남성형 탈모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유전적 소인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입니다. 성별에 관계없이 청소년기 이후에 발생합니다. 사춘기 이후부터 발생 가능하나 일반적으로 20대 중반부터 탈모가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성이 대머리가 될 가능성은 서양인의 성인의 약 50% 이상, 한국 사람은 성인의 약 15~20%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몸에는 여러 종류의 안드로겐 호르몬이 있는데, 이 중 테스토스테론은 모낭에 도달하여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더욱 강력한 안드로겐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환됩니다. 바로 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결국 탈모를 일으키게 됩니다. 많은 연구 결과 탈모 부위에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보아 5알파-환원효소의 활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남성형 탈모증 발생은 안드로겐의 양보다는 탈모 부위에서 높은 5알파-환원효소의 역할이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머리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 안드로겐 양은 혈액이나 소변 모두에서 차이가 없었습니다.

남성형 탈모증은 하루아침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아주 천천히 여러 단계를 거쳐서 진행됩니다. 머리카락은 정상적으로 약 2~6년동안 성장할 수 있는데, 대머리의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에 의해 모발의 성장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카락은 가늘고 색이 옅어져서 솜털처럼 변하게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대머리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여성형 탈모증
위에서 언급한 안드로겐성 탈모증이 남성에게 나타나면 남성형 탈모증이라 하고, 여성에서 나타나면 여성형 탈모증이라 합니다. 그러므로 남성형 탈모증과 여성형 탈모증은 원인, 탈모의 양상 및 치료에서 많은 부분이 겹칩니다. 여성형 탈모증도 남성형 탈모증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배경, 안드로겐의 분비, 어느 정도의 나이, 이 세 가지가 충족될 때 발생합니다. 

  여성에서도 정상적으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부신이나 난소에서 만들어집니다. 여성형 탈모증에서도 남성형 탈모증 마찬가지로 두피의 앞부분과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점차 힘이 업성지면서 가늘어집니다. 초기에는 머리의 정중앙 부위부터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숱이 감소하여 가르마 넓이가 차츰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단, 남성형 탈모증과 달리 거의 대부분의 여성에서는 앞머리 이마선은 빠지지 않고 그대로 보존이 됩니다. 또한, 심하게 진행이 되더라도 남성형 탈모증과 달리 완전히 머리카락이 없이 반짝반짝할 정도로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여성은 갑상선 질환, 난소 질환, 빈혈, 출산 등에 의해 탈모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성형 탈모증과 다른 원인에 의한 탈모증 감별을 위해 

정확한 병력 청취와 검사가 필요합니다.

휴지기 탈모증은 털이 건강하게 자라야 할 기간에 병적으로 성장이 멈추고 갑자기 많은 수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질환입니다. 
  휴지기 탈모증의 원인은 급성 열병, 심한 감염, 큰 수술, 심한 외상, 내분비 질환, 산후, 출생 후, 과도한 다이어트, 영양 결핍, 약물 복용 등입니다. 탈모는 이런 원인이 될 만한 사건이 있고 나서 2~4개월이 지난후부터 시작되며, 원인이 제거되면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회복됩니다. 이중 출산과 출생 100일을 전후해서 산모와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산후 휴지기 탈모증과 출생 후 휴지기 탈모증은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휴지기 탈모증입니다.

그 외의 탈모 
  

원형탈모

  원형 탈모증은 탈모 부위의 경계가 명확한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병변이 갑자기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피부과를 방문하는 전체 환자의 약 2%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살아가면서 평생 동안 원형 탈모증이 발생할 확률은 전 인구의 1~2%정도이며, 발생 빈도는 남녀 간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원형 탈모증은 모발이 잇는 곳은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턱수염이나 콧수염, 눈썹, 속눈썹 외에도 사지나 흉부에 있는 작고 미세한 털들도 빠질 수 있습니다. 원형 탈모증의 임상 증상 및 진행 양상은 환자에 따라 개인차이가 크며, 치료에 대한 반응 또한 개인차가 큽니다.
 
지루형 탈모증 

 두피에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 홍반, 가려움, 비듬이 생길 수 있는 데 이런 증상을 방치할 경우 모발이 가늘어 지고 탈모가 될 수 있습니다. 

발모벽 
 머리를 습관적으로 뜯어서 생기는 탈모로, 환자 자산은 인식하지 못하거나 그런 습관을 부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과적 상담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견인성 탈모  
 머리를 묶거나 파마를 할 때 물리적 압력에 의해 두피에 지속적인 견인력이 작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탈모로 견인력이 없이지면 자연히 회복됩니다. 
 
생장기 탈모   
 두부에 방사선 치료를 받거나 전신적 항암치료를 받을 때 생기는 탈모로 드물게 독성 물질에 노출되거나 심한 단백질 영양부족 때도 생길 수 있습니다. 
 
압박성 탈모  
 전신마취 후 또는 만성질환으로 오래 누워 있는 경우 압박을 받는 후두부에 생기는 부분적인 탈모입니다. 
 
 모간의 이상으로 생기는 탈모   헤어 드라이기 사용, 퍼머나 염색 같은 화학적 자극, 또는 선천성 질환으로 모발이 약해서 잘부서져서 생기는 탈모도 있습니다. 
 
반흔성 탈모   
 여러 가지 원인으로 두피에 염증이나 상처가 생기고 이로 인해 모낭이 손상되어 발생되는 탈모로 회복이 되지 않는 영구적인 탈모입니다. 이런경우 모발이식으로 간단히 치료될 수 있습니다. 


          탈모 치료


피나스테라이드, 두타스테라이드
 남성형 탈모증 치료를 위한 경구용 약제로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이며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치료 즉시 발모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고 치료 후 약 3~6개월 정도 지나면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녹시딜
 바르는 약으로 남성형 탈모증과 여성형 탈모증에 있어 미국 FDA에서 치료제로 공인을 받은 약제입니다

모낭주위 주사
 탈모나 두피 상태를 개선시키는 약물을 두피에 모낭 깊이로 직접 주입하는 치료로 남성형 탈모증과 여성형 탈모증뿌난 아니라 출산이나 과도한 다이어트에 의한 휴지기 탈모증, 원형 탈모증에도 효과적입니다. 모낭 주위 주사의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발 주변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킵니다. 
•비타민, 미네랄, 성장인자 등 모발 성장을 돕는 다양한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주사침에 의해 모발 주변 환경을 자극해서 재생력을 증강시킵니다. 
•모발의 퇴행기를 지연시켜서 성장기 모발의 수를 증가시킵니다.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두피염증을 감소시킵니다. 
•먹는 약, 바르는 약 등 다른 치료 방법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증대시킵니다. 

모발 이식수술
 남성형 탈모증이나 여성형 탈모증에서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성형 탈모증이나 여성형 탈모증은 모발이식만으로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모발이식만 하고 탈모증에 대한 약물 치료를 하지 않으며 이식한 모발만 남아있고 나머지 부위의 모발은 빠지게 되므로 모발 이식과 함께 꼭 남성형 탈모증 또는 여성형 탈모증에 대한 치료를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